성운대사는 1927년 중국 장쑤(江蘇)성에서 출생하였으며, 12 세 때난징(南京)의 서하사(棲霞寺)에서 출가하여 임제종(臨濟宗) 48대의 법맥을 이어 받았다.
1949년 승려구호해대(僧侶救護隊)를 따라 대만으로 건너왔다.
대만에 도착한 성운대사는 대중들에게 마음 수행을 통하여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인간불교를 설파하는데 온힘을 기울였다. 인간불교란 해탈과 깨달음을 밖에서 찾을 필요가 없이 사람들 삶의 모든 순간이 바로 해탈과 깨달음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에게 도움과 기쁨을 주며, 세계가 한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인간불교의 핵심가치인 것이다. 사람들에게 믿음, 희망, 봉사와 기쁨을 주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 뿐만 아니라 결국 자기 자신을 돕는 것이기도 하다. 성운대사는 세상를 바꾸기 위해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인간불교를 실행하는 것에 헌신하였다.
1967년 대만 가오슝에 창건된 불광산(佛光山寺)은 대만을 본부로 세계 각지에 300여개의 도량을 건립하였다. ‘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문화로써 불법을 펼치고, 자선으로 사회복지를 완성하고, ‘수행으로 마음을 정화한다’를 종지(宗旨)로 삼아 도서관, 출판사, 불교미술관, 다도체험 및 다실, 무료 이동진료소, 보육원, 요양원,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TV방송국등을 세웠다. 그리고 세계 여러 곳에서는 재가신자들로 구성된 국제불광회(BLIA, Buddha’s Light International Association)가 결성되어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다.
성운대사는 종교에 대한 다양성을 존중하시며,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라는 사상을 설파하고 계신다. 인간평등을 제창하시어 수많은 여성 스님들로 구성된 승단을 조성하였다. 그와 함께 교육적 환경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서 대만내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서 많은 기여를 하여 왔다. 동시에 불교계(불교의3대 유형인 대승, 소승, 티벳불교)에서는 파격적으로 여성스님들에게 수계의식(受戒儀式)을 행하셨다. 또한 매년 세계적인 종교단체들과 포럼을 개최하며 지속적인 교류와 대화의 장을 펼치고 있다.
성운대사는 왕성한 저술 활동으로 백 권 이상의 책을 출판하였으며, 현재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 있다.
대만을 중심으로 시작한 성운대사의 풍부한 철학이 담긴 서적과 강의들은 대만을 너머 세계 각지의 신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세계를 바꾸려면 개인의 힘보다는 개인이 모여 전체를 이루어야 가능하다고 믿으시며, 공간을 초월하여 지역과 전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다같이 평등하고 행복하며, 평화로운 세계를 조성하는 일에 헌신하고 계신다.